삼천포대교

지난주에 한 주 쉰 탓에 심심해하던 비글군.
어찌어찌 이야기하다 보니 남해에 회먹으러 가고싶다고
이야기가 되어 신기친구들 M/V도 업데이트된 네비게이션과 함께
남해로 떠난거다~ 한전에서 만나기로 하여 출발!
산인 톨게이트를 만나자 심하게 반가워하는 비글군.
어떻게 의령한판 가서 소바나 한그릇 하고 갈까? 이러는데 또 좋다며
우리의 위대한 친구들 의령으로 달렸다.
의령 원조 소바 먹는데..냉소바는 냉면 맛이고..온소바가 맛있더라. 비빔소바는 어떤맛일지?
네비게이션에 차이난다며, 단거리 설정해서 달렸는데..
추천도로가 아닌지라 도로가 참 바람직하지 못하였다. 그래서 오히려 단거리로 오며
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버림..ㅠ-ㅠ
앞으론 무조건 추천도로로 할테야! 를 외치며..갔다.
우여곡절끝에 삼천포 대교 도착 다리 7개인가가? 연결되어있다는데..

삼천포대교

창선대교

창선대교를 건너 차를 세우고 회 한사라를 먹었지.
남해까지 가기로 맘먹은지라 인스탁스를 가지고 가려고 했었는데 또 까먹어버렸다.
디카도 없어서 촛점 안맞는 유백이로 열심히 찍어준거다...폰 화면에서 보는것보다
실제는 더 안나오네..

돌멍게

회 어떻게 시킬까 고민하다가 비글군이랑 태즈랑 내려가서 주문하고 왔는데 멍게를 가지고 오더라.
돌멍게라고 하던데..비린맛없고 고소했음 맛났다.

그리고 드디어 메인디쉬 회 한사라.. 양 넉넉했다. 그렇다고 남기진 않는다.
소바 먹고와서 배는 부른편이었지만 열심히 먹었다. 그리고 염장샷을 어문임께 MMS로 날려드렸다.

배는 불렀지만 역시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해야 깔끔한거야~
회는 그리 비싸진 않았지만..초장값이 넘 비쌌어 두당3천원..;ㅅ;
어시장에는 1천원씩인데...

그리고 배를 꺼뜨릴겸 주변을 좀 돌았지..날씨가 약간 어둑해지고 흐려져서 사진도 어두웠다.
디카가 있음 좀 더 잘나왔을텐데.. 그래도 바다향기도 나고~ 마산 앞바다랑은 다르구나..

다리위 좀 산책하다가 불들어오는 것을 보고 가겠다는 태즈군에 말에 바닷가에 앉아서 다리를 구경했지
날은 밝았지만 불이 들어오는 건 예쁘더라구~
그래도 해가질때까지 기다리자며 앉아있다가.. 비글이 주전부리가 필요하다며 음료수를 사러갔는데
현금 만원 있던 비글군 오링되어 내가 커피값내고....매점을 나오니 와~ 주변이 깜깜하며
다리가 정말 이쁘게 빛나고 있었다!!

색이 변하는게 정말 볼만했는데 말야~
댓거리로 돌아와..부끄러운 짓 한 탓에 이호프도 못가고 푸다닭에서 닭씹으며 미친듯 수다 떨다가
TV보니깐 재용이의 순결한 19하는데..주제가 90년대 전설의 그룹 이런거인거다.
나이가 들긴 들은거지..다들 정말 19위부터 무지 열중해보면서 아 쟤 정말 좋아했는데
정말 멋있었는데 정말 잘생겼는데 대화따위를 하다보니 12시가 다되어있어서
비글 차타고 빠이빠이 돌아옴.


우리 SB는 바람이 나셔도 나는 잘 먹고 잘 사는거다~